Q. 지금껏 걸어온 정치여정과 12대 후반기 부의장 당선 소감
A. 1998년 경주 시의원을 시작으로 3선을 거치며 시의장을 역임한 후 현재 도의원 3선으로 20년이 훌쩍 넘는 기간 동안 초심을 잃지 않으려 무던히 애를 썼고 도민의 삶에 힘이 되는 의정활동을 위해 부족할지는 몰라도 최선을 다해 왔다고 자평합니다.
초선 때부터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해왔습니다. 정치인은 결정하는 자리가 아니라 민의(民意)를 대변하고 충실히 전달하는 자리입니다. 결정자인 경북도민분들이 응해 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현장속으로 들어가 몸으로 부딪히고 소통하며 도민분들이 올바른 결정을 할 수 있도록 길을 제시하여 현실에 맞는 정책을 마련하는 실천 과정이야말로 가장 이상적인 생활정치라고 봅니다.
APEC정상회담, 저출생과의 전쟁 등 중요한 이슈에 직면한 경북도의회 제12대 후반기에 존경하는 경주시민과 경북도민의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로 부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한편으로는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기도 하지만, 신뢰와 지지를 주신 동료 의원들이 의정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문제를 해결해 주는 역할을 충실히 하여 12대 후반기 경북도의회가 성공적으로 나아갈 수 있게 박성만 의장님과 함께 앞장서 노력하겠다는 각오는 충분히 되어 있고 자신감도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온 정치인 '최병준'의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위기에 빛을 발하는 의정활동을 펼쳐 보이겠습니다.
Q. 부의장님이 판단하는 경북도의 시급한 현안은?
A. 2003년 이래로 20년 이상 정치활동을 하면서 의미 있는 일이 많이 있었지만 저에게 이번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는 정말 특별합니다.
기초자치단체인 우리 경주가 인천, 부산, 제주 등 쟁쟁한 광역자치단체와 유치 경쟁을 펼치면서 가능성이 없다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경주 시민을 비롯하여 260만 도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정말 사력을 다한 결과 기적을 만들어 냈습니다. 저는 정말 경상북도 도민중 한명으로써 경상북도가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경상북도는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전담 TF팀을 구성하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적 수준의 숙박시설과 기반시설을 보완하고 추가적으로 조성하여 조금의 부족함도 없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저희 경상북도의회에서도 APEC정상회의 준비에 있어서 민․관을 비롯한 주체들이 불필요한 갈등을 겪지 않고각자의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갈등을 중재하는 역할을 도맡아 하는 등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가 역사상 최고로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Q. 경주 APEC 유치에 남다른 감회가 있을텐데?
A. 경주가 내년 11월 열릴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 선정된 데 대해 그 누구보다 기쁜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우리 경북도의회에서도 'APEC 정상회의유치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경북도와 경주시를 전후방에서 지원하는 등 정상회의를 유치하기 위해 들인 노력들이 빛을 발한 것 같아 더욱 감격스러웠습니다.
여러 가지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260만 경북도민분들이 하나 되어 뜻을 모아 주셨기에 치열한 경쟁을 뚫고 유치에 성공했던 만큼, 이제는 APEC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지난달 4일, 김석기 국회의원과 저를 비롯하여 관계자들이 함께 경주보문관광단지 일대 APEC 정상회의 주요시설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하며 주변 시설 인프라를 비롯한 부분별 준비 상황을 살펴볼 수 있었는데, 보문단지가 지정된 지 내년이면 벌써 50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주요시설이 노후화되어 각국 정상들이 머무를 PRS급(Presidential Suite, 국빈이 머무는 최고급 숙박시설) 숙소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입니다. 내년 11월까지 시간이 촉박한 만큼 우리 도의회에서는 철저한 행사준비를 위해 관련 기관과 단체들이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조정자 역할을 충실히 할 것입니다. 회의 개최를 통해 가져올 여러 경제효과를 생각하면 경주시민만의 잔치가 아니라 경북도 전체가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므로 저부터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생각입니다.
Q. 후반기에 펼쳐 나가고 싶은 의정활동 방향은?
A. 우선, 지역구에 산재한 현안이 잘 추진되도록 독려할 생각입니다. 무엇보다 우리 경주가 내년 11월 열릴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철저하게 준비하여 역대 가장 성공적인 정상회의로 역사에 남을 수 있게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그리고, 소형모듈원전(SMR) 국가 산단 조성과 신한울 3, 4호기 건설이 차질 없이 진행되어 경주를 넘어 경북도가 에너지 산업의 거점으로 거듭나도록 적극적으로 힘을 보탤 생각입니다. 또, '관광경주'가 세계에서 손꼽히는 역사․문화 도시로 재도약하도록 '신라왕경 14개 핵심유적 복원 정비 사업'을 비롯한 관련 사업들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경북도와 경주시 간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할 것입니다.
또, 이번 후반기에 농수산위원으로 새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경주를 관광도시로만 아는 분들이 많겠지만, 경주는 한우 사육두수가 10여년 전만 해도 전국 1위였고, 저의 지역구인 안강읍의 넓은 평야를 중심으로 생산되는 쌀은 생산량 기준 경북도내 2위(전국 9위)를 차지할 만큼 손꼽히는 농업도시입니다. 그러나, 잘 아시다시피 지금 우리 농촌은 심각한 고령화로 소멸위기에 직면해 있고,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와 병해충 피해도 심각해지는 등 많은 농가가 어려움에 처해 있는 현실입니다.
농업대전환을 선도하겠다는 경상북도가 내실있게 정책을 집행하는지 점검하고 대안도 제시하여 경북 농업의 활로를 모색하는 농수산위원으로서의 역할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끝으로, 후반기에는 도의회 부의장으로서 지역구를 넘어 많은 도민을 생각해야 하고 동료 의원분들과 한 분 한 분 소통하여 조금의 잡음도 발생하지 않도록 잘 녹여 내야 합니다. 빈 그릇을 들더라도 물이 가득 찬 것처럼 드는 자세로 동료 의원들의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12대 경북도의회가 종료될 때, 정말 지치도록 많은 일을 했다고 도민이 평가해 주시는 아름다운 마무리가 되도록 매진하겠습니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
A. 지방자치의 산실이자 민의의 대변기관인 도의회에서 의정활동에 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고, 또한 부의장으로서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일할 수 있게 응원해 주신 경주시민과 도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현재 경북에는 산적한 다양한 현안 과제들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풍부한 의정 경험을 살려 다양한 정책을 강구하겠으며 무엇보다 도민들의 목소리를 보다 귀 기울여 듣고, 그분들의 요구와 필요에 맞춘 정책을 적극 마련하는데 있어 같이 계신 의원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경북은 우리의 고향이자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 우리 부모님 세대가 일구어 놓은 터전에서 우리 아이들이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그리고 우리 모두가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경북이 될 수 있도록 역할과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경북의 미래를 위해, 도민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KTN 월간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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