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의 꽃은 선거 제도로 우리들의 인식 속에 각인되어 있다. 동등한 조건으로 공평의 토데 위에서 행해지는 민주의 실천이다. 그러나 선거라는 제도만으로 모든 것이 완성된다고 할 수는 없지 않을까? 특히 체육계의 선거는 긍정적인 면보다 부정적인 부작용이 대단히 많다.
회원종목단체의 회장은 봉사자의 자리이다. 이 직을 놓고 권력 다툼화 시키는 선택이 체육계의 선거 제도라면 지금 다른 방법의 개선을 고민하는 지혜를 모아보는 것이 옳지 않을까? 이제 곧 연말을 전후로 전국의 체육계는 선거 열풍에 휩싸이게 된다. 회원종목단체의 장을 뽑는 선거가 시행되기 때문이다. 4년의 임기가 종료되는 연말을 기점으로 향후 4년의 임기 즉, 차기 종목단체 회장을 선출하는 선거 제도에 따른 것이다.
축구를 포함하는 회원종목단체의 회장선거는 지방자치단체장 이나 국회의원 등을 뽑는 선거와는 그 성격뿐 아니라 성질과 역할 또한 확연히 다르다. 해당종목에 봉사하는 직무수행이 전부인 자리와 권력으로 인식된 단체장과 의원 등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선거의 후유증은 권력이 주어지는 선거 직보다도 더 심하게 나타난다. 상대편을 넘어 적이 된다. 스포츠의 특성 중에는 상대와의 경쟁이라는 특수성이 연습과 경기 중에 늘 상 존재하고 있고, 이것은 연습과 경기가 끝나면 사라진다. 하지만 경기인 간에 벌어진 선거의 결과는 되돌릴 수 없는 앙금과 분열로 또 다른 파벌을 만드는 악습이 되고 있다.
스포츠 현장은 같은 공간 즉, 체육관, 훈련장, 경기장에서 동고동락하는 일상의 특수한 관계로 형성되어 있다. 지난 몇 번의 선거로 인해 체육계는 깊은 상흔을 안고 있다. 마주봐야 하는 특수 관계의 경기인 간의 상처는 치유될 수 없을 만큼 깊어져 있다는 것이다.
연말 선거를 앞두고 관계당국은 선거관련 규정을 손보고 있다. 하반기 그 구체적인 방법과 변경된 선거규정을 기다리고 있는 시. 도와 지방체육계는 좀 더 명료하고 공정을 담보할 수 있고, 판정 할 수 있는 상식을 벗어나지 않는 규정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앞에서 일부 사항의 부작용을 언급 한 것은 선거관련 규정개선의 변경도 중요 하지만, 차라리 이참에 선거 제도를 바꾸어 훌륭한 사람으로 추대, 추천의 방식으로 개편하는 것은 어떨는지 검토를 촉구한다.
체육계는 밀고, 끌고의 특성이 강한 조직이다. 이 조직의 리더 인 회장은 오직 봉사의 성격을 갖고 있을 뿐이다. 능력을 갖춘 봉사자를 회장으로 취임시키는 것은 지방체육계를 발전시키는 기회를 만들 것이다. 리더 즉, 종목의 대표인 회장은 지방체육, 회원종목단체를 사유화 시키는 등의 오류를 범하지 않고 온전히 봉사자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본다. 이러한 사항과 특수한 체육계의 문화를 반영하여 경쟁의 선거가 아닌 화합과 통합으로 상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은 어떤지 관계당국의 결정을 기대한다. <저작권자 ⓒ KTN 월간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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