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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이재훈 경상북도 경제통상국장, ‘현장 실무’의 토대 위에 ‘글로벌 통상’의 기틀을 세우다

위기에서 증명된 정적(靜寂)인 카리스마, 경북 경제의 외연을 넓히다

변상범 기자 | 기사입력 2026/04/27 [20:43]

[특집] 이재훈 경상북도 경제통상국장, ‘현장 실무’의 토대 위에 ‘글로벌 통상’의 기틀을 세우다

위기에서 증명된 정적(靜寂)인 카리스마, 경북 경제의 외연을 넓히다

변상범 기자 | 입력 : 2026/04/27 [20:43]

 

▲ 이재훈 경상북도 경제통상국장

 

 

[코리아투데이뉴스] 격랑의 시기일수록 리더의 진가는 소란스러운 구호가 아닌 정교한 결과로 드러난다. 1996년 포항시 7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해 약 30년간 도정의 실핏줄을 타고 흐르는 행정을 체득해 온 이재훈 경상북도 경제통상국장. 그는 안동 출신으로 영남대 금속공학을 전공한 공학도다운 치밀함과 야전 행정가다운 과감함을 겸비한 인물이다. 2025년 영주시의 행정 공백을 ‘안정’으로 채워냈던 그가 이제 경북 경제의 사령탑으로서 지역 산업의 내실을 다지고 글로벌 시장이라는 새로운 영토를 개척하고 있다.

 

7급 공채에서 권한대행까지, ‘경험’으로 쌓아 올린 위기 관리

 

이재훈 국장의 이력은 ‘정통 실무 행정가’의 전형을 보여준다. 환경정책과장, 산림산업관광과장 등 도정의 주요 민생 부서를 거치며 쌓아온 역량은 2024년 7월 영주시 부시장 부임 이후 맞이한 초유의 사태에서 빛을 발했다. 2025년 시장 궐위라는 지방자치 역사상 드문 상황에서 권한대행의 중책을 맡은 그는 소란 없이 시정을 안정시켰다.

 

그는 권한대행 체제 전환 직후 긴급 확대회의를 통해 조직을 재정비하고, 역세권 주차타워와 지역활력타운 조성 등 지역의 숙원 사업들을 직접 챙기며 정책의 연속성을 확보했다. 특히 대형 산불 현장을 지키며 구축한 선제적 대응 체계와 ‘2025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의 성공적 개최는, 그가 거쳐온 녹조근정훈장 수훈 등의 영예가 단순한 근속의 결과가 아닌 ‘치열한 책임감’의 증명임을 보여주었다.

 

경제정책 전문가의 ‘야전(野戰) 감각’, 경북의 수출 지도를 다시 그리다

 

정책기획관실 혁신법무담당관과 경제정책노동과장을 거치며 도정의 뼈대를 설계해 온 이 국장은 지난 6월, 경제통상국장으로 부임하며 경북 경제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되었다. 그는 금속공학 전공자다운 분석적 시각으로 산업 생태계를 들여다보는 동시에, 국제 통상이라는 거시적 전선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뷰티 전시회 ‘인터참(InterCHARM)’에서 거둔 성과는 이 국장의 글로벌 감각이 투영된 결과물이다. 도내 화장품 기업들을 위한 공동관을 운영하며 109건의 상담과 실질적인 수출 계약을 이끌어낸 것은, 단순한 전시 참여를 넘어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세계 시장에 안착시키려는 그의 집요한 노력의 결실이었다. 그는 “도내 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산업별 맞춤 지원을 강화하고, 경북의 기술력이 세계 시장에서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수출 문턱을 낮추는 실효적 지원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민생의 안전판, 500억 규모의 금융 지원으로 응답하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이 국장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안전판’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경제정책과 노동 행정을 두루 섭렵한 경험을 바탕으로,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고통받는 기업들을 위해 500억 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편성했다. 대출 이자의 2%를 보전하고 소상공인 특례보증을 확대하는 등 파격적인 금융 지원책은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즉각 반영한 결과다.

대외 환경의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경제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 그것이 현재 이 국장이 그려가는 경북 경제의 청사진이다.

 

[Interview] 이재훈 경제통상국장에게 듣는 경북의 경제 미래

 

Q. 행정 일선(7급)부터 시작해 권한대행까지 거쳤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A. ‘현장’이다. 환경, 산림, 경제 등 어떤 부서에 있든 답은 늘 현장에 있었다. 부시장 시절 시장 공백 속에서도 시계가 멈추지 않게 했던 동력 또한 현장 시민들의 목소리였다.

 

Q. 경제통상국장으로서 현재 가장 주목하는 전략은?

 

A. 글로벌 통상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는 것이다. 중소기업들이 독자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수출 장벽을 경북도가 선제적으로 해소해 주는 ‘전략적 도우미’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Q. 도내 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A. 위기는 늘 존재하지만, 이를 돌파하는 힘은 ‘기본기’와 ‘연대’에서 나온다. 도정의 경제 역량을 총동원해 지역 경제의 실핏줄이 마르지 않도록 끝까지 함께 뛰겠다.

 

이재훈 국장의 행정 스타일은 과장되거나 요란하지 않다. 그러나 복잡한 현안일수록 그의 방식은 정확하게 작동한다. 위기관리에서 드러난 침착함, 경제정책에서 나타나는 구조적 접근 그리고 시민 중심 행정이라는 일관된 철학. 이 세 요소가 경북 경제정책의 깊이를 만들고 있다.

 

이 국장은 행정의 결손을 메우는 안정적 리더였고, 현장을 움직이는 실행가였으며, 지금은 경북 경제의 방향을 재정비하는 전략 설계자다.

조직을 안정시키는 힘, 시민을 중심에 두는 행정, 국제시장을 읽어내는 감각까지 갖춘 그는 경북 경제 재도약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하고 있다. 앞으로 그의 전략과 실행력이 경북의 미래 경제지도를 어떻게 그려낼지 주목된다.

 

에디터스 노트(Editor’s Note)

 

지방정부의 역량은 예기치 못한 공백 상황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재훈 국장이 보여준 모습은 ‘공직자의 책임감’이 시스템을 어떻게 지탱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영주시의 위기를 안정으로 바꾼 그의 리더십은 이제 경북 전체의 경제 전선으로 옮겨와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내고 있다. 거시적인 통상 전략과 미시적인 민생 대책을 조율하는 그의 손끝에서, 경북 경제의 견고한 미래가 구체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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